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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경 ‘운암사 신중도’, 경북 유형 문화유산 지정

오재영 기자 입력 2024.05.18 22:24 수정 2024.05.19 10:21

↑↑ 문경 운암사 신중도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문경시 제공>

지난 16일 ‘운암사 신중도(神衆圖)’가 경북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운암사 신중도는 1811년에 조성해 운암사 극락전에 봉안됐던 것으로 일반인이 시주 발원한 역사성이 확인되며, 1991년 도난됐다가 2021년도에 환수된 귀중한 성보다.

그림은 세로 161.5cm, 가로 142.8cm 크기의 두루마리 형식의 불화다. 제작 화승은 같은 시기 제작됐던 ‘운암사 영산회상도’를 통해 수연 화승으로 추정 할 수 있으며, 제석천과 위태천을 화면 상단에 배치하는 신중도 형식은 19세기 초 경북 지역 신중도 초기 양식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뛰어나다.

특히 제작 화승인 수연은 홍안, 신겸을 잇는 사불산파의 대표적인 화승이지만 지금까지 그의 행적과 화풍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운암사 신중도’를 통해 행적과 화풍을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경북 유형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운암사는 경북 문화유산자료 운암사 극락전 이후 두번째 문화유산을 소유하게 됐다.

만성 주지 스님은 “환수문화유산인 ‘운암사 신중도’가 경북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감회가 새롭다”며 “추후 같이 환수된 '운암사 목조대세지·관음보살좌상'과 '운암사 현왕도'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존관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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