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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道 무형유산 호산춘 공개 행사 개최

오재영 기자 입력 2024.06.01 18:34 수정 2024.06.02 10:18

호산춘 시음행사 등 제조방법 교육 및 체험거리 제공

문경호산춘(산북면 운달로 7)이 1일과 2일 도 무형유산인 호산춘의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매년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호산춘 시음 및 설명과 함께 작업복을 입고 현장에서 제조· 실습을 해보는 알찬 체험 행사로 구성됐다.

호산춘은 장수황씨 사정공파 종부의 손에서 손으로 전승대 온 우리 전통 술이며 200년 전부터 제조되기 시작됐다. 호산춘은 멥쌀, 찹쌀, 곡자, 솔잎, 물로 담그고 술이 완성되는 기간은 30일이 걸린다. 

호산춘은 담황색을 띠며 솔잎이 첨가돼 솔향이 그윽하고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짜릿한 느낌을 주며, 주도는 18도로 쌀 1되에 술 1되를 생산한다. 그 맛이 매우 향기롭고 진득해 전승되어 오다가 전통술의 독창성과 가양주의 전통성을 이어받아 1991년 3월 25일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송일지 보유자는 장수황씨 사정공파 22대 종부로 우리나라 종가 문화의 전통을 보존, 전승뿐 아니라 문경을 대표하는 특산주 호산춘의 기능보유자로 수백 년 역사가 깃든 호산춘의 원형 보존과 기술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통주를 단순히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등 문경의 술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황수상 전승교육사는 “공개행사에서 호산춘 시음과 이론교육, 실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람객과 함께 제조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호산춘의 전통성과 독창성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며 즐거운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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