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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상북도

道금고 유치경쟁 본격화

이창재 기자 입력 2016.08.03 21:07 수정 2016.08.03 21:07

7조 8천억이 넘는 경북도금고를 둘러싼 은행들의 유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4일 금고 지정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하고 오는 19일까지 관련 서류 열람 기간을 거쳐 23일부터 이틀간 제안서를 받는다며 올해 12월 31일로 경북도 금고 약정 만료일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도 금고를 맡을 금융 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큰 이변이 없다면, 지난번 금고 선정 공개경쟁에서 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이 참가했으며, 현재 제1 금고는 농협은행, 제2 금고는 대구은행이 맡고 있는 가운데 이들 2개 은행이 이번 도금고 경쟁을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후 2시 경북도청 203호 회의실에서 열리는 사전 설명회에서 농협은행과 대구은행 등 이외 다른 시중 은행들이 경쟁에 뛰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경북도의 올해 예산은 7조8천억 규모이다.하지만 다른 금융기관이 지역 주민의 이용 편리성,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 협력사업 평가항목과 배점에서 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보인다.농협은행은 경북 전역에 많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고 대구은행은 대구와 경북을 기반으로 영업하기 때문이다.경북이 넓어 주민 편리성 측면에서 볼 때 지점이나 점포가 많은 금융기관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경북도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 구성해 도 금고 선정과 관련 신청서류와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를 통해 1순위 금융기관은 일반회계 기금을 관리하는 제1 금고, 2순위 금융기관은 특별회계 기금을 관리하는 제2 금고로 선정한다.평가항목과 배점기준은 금융기관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31점, 도에 대출과 예금금리 18점, 주민 이용 편리성 20점, 금고 업무 관리 능력 22점, 지역사회 기여와 도와 협력사업 9점이다.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1·2 금고 외에 크게 관심을 보이는 금융기관은 없다"며 "사전 설명회를 하면 어떤 금융기관이 신청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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