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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치맥페스티벌, ‘친환경 축제’ 내달 3일 팡파르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6.16 13:32 수정 2024.06.16 13:44

↑↑ 지난해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맛보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 지난해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맛보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대구에서 내달 3~7일 개최되는 '치맥 페스티벌'이 친환경 축제로 개최된다.

대구시가 내달 3~7일 달서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을 1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해 친환경 축제로 열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치맥축제 특성상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이 많아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개최를 위해 환경부의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축제 기간 5일간 다회용 컵 7만 5000개를 비롯해 3종의 다회용기 8만 5000개가 보급되며, 이를 통해 ‘공급→회수→세척→재공급’되는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게 된다.

음식 판매부스에서 다회용기에 맥주와 치킨 등 음식을 제공하고 관람객은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다회용기 회수 부스에 음식물 찌꺼기 및 쓰레기 등을 분리수거 후 반납하면 된다.

또한 컵 세척을 위한 간이 고압 세척기도 축제장 여러 곳에 설치해 관람객이 자신이 사용한 컵을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축제 기간 사용하는 다회용기는 당일 회수해 다회용기 위생기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온·고압 세척 후 살균·소독을 거쳐 위생적으로 포장한 후 다음 날 축제장에 다시 공급된다.

대구시는 치맥페스티벌 축제장 내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 구축·운영을 담당하는 지역문화공동체 반반협동조합과 함께 관람객에게 다회용기 사용의 필요성과 탄소중립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치맥축제 전용 다회용 컵 2만 개도 제작해 '2025년 대구치맥페스티벌'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대구시는 이번 다회용기 사용으로 축제 기간 1회용 플라스틱 컵 폐기물 1.5톤 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 경제국장은 “다회용기 사용으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고 축제장의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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