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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대가야 궁성’ 1,500년 만에 실체 드러내다

김명수 기자 입력 2024.06.18 12:14 수정 2024.06.18 15:24

대가야 궁성의 존재 방어 시설 ‘토성벽과 해자’ 발견
21일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현장공개 설명회

↑↑ 대가야궁성지<고령군 제공>



고령군이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사업’ 일환으로 발굴조사 중인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에서 대가야 시대에 축조된 궁성의 북벽부 토성벽 일부와 해자 등 궁성의 존재와 범위를 알려주는 방어(防禦) 관련 시설을 발, 오는 21일 오전 11시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 

고령군은 지난 2017년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에서 토성과 해자로 추정되는 시설을 발굴한 이후, 2019년 대가야 궁성지 발굴 ․ 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대가야 궁성과 관련된 발굴조사를 수 차례 진행했지만, 통일신라시대 토축 시설만 확인돼 아쉽게도 대가야 궁성과 관련된 직접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올 3월부터 대가야읍 연조리 555-1번지 일원에서 조사 중인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토축 시설 아래에 대가야시대 토성벽 흔적으로 추정되는 다짐성 토층이 일부 유존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대가야시대 해자도 함께 발견돼 대가야 궁성의 존재와 범위를 밝혀 줄 직접 증거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대가야 토성벽의 흔적과 해자는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대가야 궁성의 위치와 범위 등의 궁금증을 일부나마 풀어줄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오는 21일 오전 11시에 발굴현장(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555-1번지 일원/고령군 유림회관(명일경로당)맞은편)에서 개최하는 '추정 대가야궁성지 I-1구역 정밀발굴조사 현장공개 설명회'에서 조사기관의 발굴 성과 설명과 함께 출토 유물 등을 공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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