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27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결과 발표에서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확정한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바이오산업이 추가됨에 따라 특화단지 공모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전문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해왔다.
지난해 12월, 산업부에서 공모한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바이오의약품 산업육성을 위해 안동의 백신산업 클러스터와 포항의 연구개발 역량을 연계한 ‘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단지’로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안동은 경북바이오 1, 2차 일반산업단지와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등 총 3개 단지 275만 제곱미터(㎡)에 대해 신청했으며, 단지 내 선도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임상 지원), 국가첨단백신기술센터(후보물질 개발),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비임상 지원),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백신전문인력 양성센터 등 선도기업부터 연구개발 ‧ 교육기관까지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 백신산업 지원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코로나 백신 생산 1호 기업으로, 국가첨단전략기술 중 하나인 동물세포 배양·정제 기술을 보유해 이번 특화단지 지정에 큰 힘을 실었다.
또한 김형동 국회의원과 안동시의회도 지난 5월 바이오 특화단지의 안동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행정과 지역 정치권이 공동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시는 하반기부터 정부의 특화단지 추진계획에 따라 추진단을 구성하고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구체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 할 예정이다.
한편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입지·인프라 구축부터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인허가 신속 처리, 인력양성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세제 혜택 지원, 국공유재산 사용료 및 대부료 감면 등 다양한 기업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에 기업 유치에 큰 인센티브로 작용해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조기 활성화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부터 기회발전특구,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까지 안동 바이오생명 산업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기회발전특구와 바이오 특화단지 신규 지정을 기반으로,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에 핵심 앵커기업 유치 등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은 물론 단지 내 선도기업과 벤처기업, 연구기관이 협력·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특화단지를 글로벌 바이오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