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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확’ 달라진 안동 시립 웅부 도서관

조덕수 기자 입력 2024.07.03 07:27 수정 2024.07.03 07:27

2년 연속 최우수 공공도서관 선정
65년 개관 지역 최고령 도서관
각종 강좌 개설 등 콘텐츠 다변화

↑↑ 안동 웅부도서관 전경.<안동시 제공>

1965년 개관한 안동 최고령 장수 도서관, 웅부도서관은 이용자 편의와 수요를 우선한 운영과 관리로 지역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도서관이다.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웅부도서관은 책을 빌려주고 읽는 단순한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욕구를 반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먼저, 도서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시민 희망 도서와 정기 도서 구입으로 시민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신간과 스테디셀러 등의 도서를 상시 비치하고 있다. 또 장수 도서관답게 타관에서 찾기 힘든 조선왕조실록, 안동 향토자료(퇴계 이황 관련 서적)와 같은 고서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복합 문화 공간 기능 수행을 위해 연중 시기별로 문화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여행 영어, 명상 아쉬탕가 요가(성인), 자세 교정 필라테스(성인), 키 크는 요가(아동)와 같은 활동적 신설 강좌뿐 아니라 명화 읽어주는 도서관, 책 속의 한 줄 캘리그라피, 창의수학 등과 같은 학습·문화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강좌를 개설했다.

매회 약 110명 이상의 수강생이 평균 70% 이상의 높은 참석률로 상반기 문화강좌에 참석했고 만족도 지수 약 4.9점(5점 만점)이라는 높은 호응을 얻어 현재 몇몇 강좌는 재개설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4월에는 2023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과학분야 나의 초록 목록 허태임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 형식의 문화행사도 개최했다.

이 밖에도 도서관만의 특색사업인 지역작가 은행제는 지역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지역작가를 찾아 소개하고 그들의 도서를 구입, 비치하고 작가 활동을 지원해 제2의 권정생 작가가 탄생하길 기원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지역작가 서미숙의 신간 안동 시내버스 종점기행 북콘서트도 개최해 지역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웅부도서관은 공공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2023년 안동시립도서관 최초로 최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된 후 2년 연속으로 타이틀을 유지하면서 안동시립도서관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도서관 관계자는 “2년 연속 최우수도서관에 선정된 것은 ‘발전하는 도서관이 되자’라는 직원의 목표와 노력을 외면하지 않는 시민 덕분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도서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7월부터 웅부도서관은 여름을 맞아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체험 문화 행사, 방학 특강 문화교실, 아동 독서 습관 프로젝트인 여름방학 독서교실 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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