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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치맥축제 100만명 발길 “대프리카 물렀거라”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7.08 12:12 수정 2024.07.08 12:41

닷새간 일정 성황리 마무리, 457억 경제 유발효과도 창출
해외관광객 겨냥 콘텐츠 성공, 세계인 여름축제 자리매김
iM뱅크 치맥라운지 매진, 경제활성화·친환경 두마리 토끼 잡아

↑↑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2024 대구 치맥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2024 대구 치맥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시원한 치맥으로 '대프리카'더위 극복으로 100만 명이 대구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역 경제활성화'와 '친환경 축제문화 선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3일부터 5일간 달서 두류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이번 축제에 모두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축제 개최에 따른 경제적 유발 효과는 450여억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글로벌 마케팅과 친환경 콘셉트를 도입한 이번 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축제는 ‘It’s Summer! Let‘s Chimac!’이라는 슬로건 아래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 올해 치맥페스티벌 첫날에는 약 2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성공적 시작을 알렸고, 축제 기간동안 방문객은 총 1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축제의 큰 특징이었다. 

2·28 자유광장에 마련된 ‘트로피컬 치맥클럽’, 2·28기념탑 주차장의 ‘하와이안 아이스 펍’, 코오롱 야외음악당의 ‘치맥 선셋가든’ 등 각 장소별로 독특한 콘셉트와 뮤지션 공연이 펼쳐졌다. 메인무대인 트로피컬 치맥클럽에서는 힙합·록·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매일 참가해 ‘치맥콘(Chimac-Con)’을 열렸다.

한 여름밤의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션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로 인해 각 장소별 관람객이 증가했으며, 매출 또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지난해 960석에서 올해 1500석으로 좌석 수를 대폭 늘렸음에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한정 제공된 ‘맵치크 소스(매콤 치폴레 크림치즈 소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치맥페스티벌은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가능성도 확인했다. 조직위원회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홍보를 펼쳤고,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문화관광축제 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아시아권 대형 여행 플랫폼 ‘클룩(Klook)’과 연계한 글로벌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메인무대가 있는 잔디광장에는 ‘글로벌 예약 식음존’을 신설해 1000명 이상 해외 관람객이 예약하고 12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NHK WORLD-JAPAN에서도 생방송으로 축제 현장을 보도하는 등 국제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친환경 축제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축제 기간 다회용기 컵 7만 5000개를 비롯해 3종의 다회용기 8만 5000개를 사용해 1회용 플라스틱 컵 폐기물을 1.6톤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치맥페스티벌에서 미흡했던 점은 개선하고, 잘된 점은 더욱 확대 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세계인의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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