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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최규순에 300만원 보냈다”

뉴스1 기자 입력 2017.08.31 17:18 수정 2017.08.31 17:18

‘급전 요청 거부’말 바꾼 넥센, ‘사과문 발표’‘급전 요청 거부’말 바꾼 넥센, ‘사과문 발표’

"급전 요청을 받았지만 돈을 보내지 않았다"고 했던 넥센 히어로즈가 말을 바꿨다.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곧바로 "지난 2013년 11월 구단의 전직 임원 계좌를 통해 300만원의 금액이 전직 KBO 심판위원(최규순)의 계좌로 대여된 사실이 검찰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부적절한 금전 대여로 팬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안겨 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넥센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넥센은 "지난 2013년 11월22일 구단의 전직 임원 계좌를 통해 300만원의 금액이 최규순 전 심판위원의 계좌로 대여된 사실이 검찰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당시 심판 위원이 개인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금전 대여를 요구했다고 하더라도 대여가 되었다면 그 자체로 「야구규약 제 15장 이해관계의 금지. 제155조【금전거래 등 금지】 ①리그 관계자들끼리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조항을 위반한 사항"이라고 했다.넥센은 "이번 검찰 조사를 통해 부적절한 금전 대여가 있었음을 확인했고, 이를 인정한다. 관련된 징계 또한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이로써 10개 구단 중 최규순씨에게 돈을 건넨 구단은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 넥센까지 총 4개 구단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두산만 KBO에 자진신고를 했고, KIA와 삼성, 넥센은 검찰 조사를 통해 사실이 드러난 경우다.마지막으로 넥센은 "심판위원을 비롯한 우리 구단과 연결된 모든 관계를 재정비하고, 부적절한 어떤 행위도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 하겠다"면서 "부적절한 금전 대여로 인해 팬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게 해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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