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전쟁 중인 경북도의 아이돌봄 서비스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7월 초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전국 34개 우수기관 중 경북내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이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7개 소가 선정됐다.
여성가족부는 아이돌봄서비스 운영을 내실화하고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해마다 전국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227개 소(2023. 12. 31. 기준)를 대상으로 서비스 성과, 서비스 제공 현황, 아이돌보미 활동률 등 4개 영역, 12개 지표에 대해 평가한다.
그 결과는 도시지역, 도농지역, 농촌지역을 구분해 A·B·C등급을 부여하고, 지역별 상위 15%(34개 기관)는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하위 15%(34개 기관)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에서 비용 부담으로 인한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득수준별 본인부담금을 90~100% 지원하는 정책을 전국 최초 시행함으로써 아이돌봄서비스 이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에, 경북도는 일부 시·군에서 아이돌봄서비스 대기 가정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고 돌봄서비스 질 향상과 서비스 공급 확대를 위해 아이돌보미에게 월 10만 원 수당을 지원하고, 방학 기간에는 유아교육 등 아이돌봄 관련 학과 대학생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도 7월 중순부터 시행 할 계획이다.
경상북도가 준비하는 공동체 돌봄 ‘K보듬’인프라가 성공모델로 정착되면, 돌봄서비스는 한층 더 수요자 중심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12월 초 ‘아이돌봄지원사업 소통의 날’ 행사 때 시상과 함께 우수사례를 공유해 전국 아이돌봄 서비스 질을 높이는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집마다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돌봄인 아이돌봄서비스가 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경북 저출생 극복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