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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시, ‘진성李씨 족보’ 유형 문화유산 됐다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7.23 13:28 수정 2024.07.23 16:22

계명대 동산도서관 소장, 복판본으로 간행 초간본
아들과 딸을 함께 태어난 순서에 따라 기록 수록

↑↑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 ‘진성 이씨(李氏) 족보’ 서문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난 22일 계명대 동산도서관 소장 ‘진성 이씨(李氏) 족보’를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진성이씨족보’는 퇴계 이황 가문의 족보다. 계명대 동산도서관 소장 ‘진성 이씨 족보’는 퇴계 손자인 이영도(1559-1637)선생이 1600년에 도산서원에서 3권 2책 목판본으로 간행한 진성 이씨 족보 초간본이다.

이 책의 구성은 목록, 간행 경위를 설명한 서문, 족보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들과 딸들을 함께 기록할 때 태어난 순서에 따라 기록했으며 시집간 딸의 자식들 혼인 관계도 수록했다. 이러한 특징은 17∼18세기가 되면 장자 중심, 아들 중심으로 족보가 작성되는 점과 비교된다.

특히 15∼16세기에 간행된 족보 현존본은 안동 권씨 성화보(1476년), 문화 류씨 가정보(1562년), 강릉 김씨 을축보(1565년)정도가 확인되고 있으며 이 책 역시 초기 족보 형식을 갖추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뛰어나다.

이종한 동산도서관 관장은 “이번에 지정된 자료는 동산도서관 벽오고문헌실에 전시하고 동산도서관 홈페이지에 원문 이미지를 제공해 대구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정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진성 이씨 족보를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대구시는 총 333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가유산을 신규 발굴하고 연구해 더 많은 유산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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