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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소득은 제자리…써야 할 돈만 많다’

뉴스1 기자 입력 2017.09.03 19:47 수정 2017.09.03 19:47

2분기 총저축률은 35.7%…9개월만에↓2분기 총저축률은 35.7%…9개월만에↓

써야 할 돈은 많은데 소득은 제자리걸음이다. 국민 총처분 가능 소득에서 최종소비지출을 뺀 총저축률이 9개월 만에 감소했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총저축률은 35.7%로 지난해 3분기 이후 9개월 만에 줄었다. 총저축은 국민 총처분 가능 소득에서 총지출을 뺀 금액이다.올해 2분기 국민 총처분 가능 소득보다 최종소비지출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총저축률이 감소했다.2분기 국민 총처분 가능 소득은 425조6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0.4% 증가에 그쳤다. 반면 최종소비지출은 273조8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2.3% 늘었다. 민간 소비가 20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 늘고, 정부의 소비지출(66조5000억원)도 건강보험 급여비 등을 중심으로 3% 증가했다. 가계소비를 목적별 세부 항목으로 보면 고정 지출 비용이 크게 늘었다. 가계 시설 및 운영 소비가 1분기 7.1%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7.5% 늘었다. 가계 시설 및 운영에는 냉장고나 세탁기 등 가전제품 소비뿐만 아니라 가구, 가사 도우미, 베이비시터 등 가사 서비스 비용을 모두 포함한다.맞벌이 부부 증가로 가사 도우미나 아이 돌봄 서비스 등 필요성이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한다.2분기 중 의료 및 보건 지출도 1분기보다 4.8% 늘어나며 2015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지난해 1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가던 주류 및 담배 소비도 2분기 1% 증가했다.가격과 유행에 민감한 의류 및 신발 소비는 0.8% 감소했고, 오락 문화(-0.3%)·교육(-0.5%) 등 지출도 줄었다.거주자 국외 소비지출은 1분기와 비교해 3.8% 줄었다. 지난 1분기 12%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가기 전인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가 소폭 줄었다.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1분기(651만명)보다 6.3% 감소한 611만명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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