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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봉화 농약'숨진 할머니

정의삼 기자 입력 2024.08.04 13:33 수정 2024.08.04 15:33

입원 전 '은행서 거액'찾아 가족에 전달
"경로당 내 불화 있었다" 진술확보 정황

↑↑ 7월 17일 어르신이 오리고기를 먹고 중태에 빠진 현장인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경북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뉴스1>

이른바 '봉화 복날 농약 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다 지난 달 30일 숨진 A(85) 할머니의 병원 입원 전 행적이 드러났다.<관련기사 본지 7월 30·29·28·21·18·17·16일자 참조>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A할머니가 병원에 가기 직전 지난 달 18일 은행을 들러 거액을 찾아 가족에게 직접 건네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A할머니는 사건 당일 봉화군에서 시행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4시간 근무 후 인근 상가에서 지인과 화투를 쳤고, 그 후 은행에 들러 거액을 찾아 가족에게 전달 하고 속이 좋지 않다며 병원을 찾아 진료 중 쓰러져 중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로당 회원 간 경찰 진술 결과 "경로당 내 불화가 있었다", "화투를 치면서 다툼이 있었다"등 진술도 확보 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 여러 가지 진술이 있었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며 "계속 조사하며 진술을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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