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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현지서 치료 불가능 몽골 화상환자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8.20 11:45 수정 2024.08.20 11:45

대구 병원서 치료 '호전'

↑↑ 치료가 어려운 화상을 입은 몽골 출신 20대 노동자가 대구 의료계 도움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게 뒤늦게 알려졌다.<대구의료관광진흥원 제공·뉴스1>

몽골에서 치료가 어려웠던 초중증 화상환자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던 대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호전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푸른병원에 따르면, 몽골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초중증 화상 환자가 지난 달 9일 대구 푸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환자는 몽골 현지 공장에서 근무 중 사고를 당해, 몽골 국립외상병원 의료진 진단 결과 체표면적 80%의 초중증 화상으로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판정을 받자, 지난 6월 27일 대구 푸른병원에 치료 의뢰했다.

앞서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푸른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몽골과 의료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몽골 환자는 이후 푸른병원에 입원한 후 5차례에 걸친 수술과 집중 치료를 받고 호전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주치의인 백진오 푸른병원 과장은 "이대로 호전이 지속된다면 예상했던 치료 기간보다 더 빨리 치료를 마치고 몽골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서류 통·번역 지원을 맡았던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환자가 완쾌되면 대구 의료관광 사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몽골 환자와 가족에게 웰니스의료관광 팸투어를 제공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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