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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이수페타시스, 대구에 반도체 부품 제조시설 3,000억 투자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8.22 16:26 수정 2024.08.22 16:49

달성1차산단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제조 5공장 신설
인공지능 가속기, 데이터센터 시장 급성장 수요 증가 대응

↑↑ 이수페타시스_제5공장_투자협약<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2일 오후 3시 30분, 산격청사에서 ㈜이수페타시스와 반도체 핵심부품인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을 전문 생산하는 국내 제5공장 신설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 주요 내용은 ㈜이수페타시스가 달성1차산업단지 내 21,344㎡(6,468평) 부지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을 제조하는 제5공장을 신설하는 것이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인 인쇄회로 기판은 첨단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2023년 미국에서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자국 내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핵심품목이다. 이수페타시스는 고부가 제품인 ‘고다층 인쇄회로기판’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2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2023년 5월 제4공장 준공된지 1년 3개월 만에 신속하게 결정된 것으로, 이는 최근 챗지피티(ChatGPT)로 대변되는 인공지능(AI) 가속기 및 데이터센터 시장 급성장에 따른 시장수요 증가에 발맞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고난도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신규 제5공장이 완공되면 ‘고다층 인쇄회로기판’의 월 생산량이 기존 1만 4,000㎡에서 2만 2,000㎡로 약 1.5배 증가하면서, 2023년 기준 5,790억 원 매출을 2030년까지 약 1조 5000억 원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반도체 산업을 미래 50년을 이끌 5대 신산업으로 정하고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과 산업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국내외 대표 설계기업인 텔레칩스,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연구소 유치 등에 이어 이번 이수페타시스의 반도체 핵심부품 제조시설 유치로 대구의 반도체 생태계가 확대·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는 “최근 데이터센터의 핵심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AI 가속기, 800GB스위치와 같은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내년부터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선행기술 개발에 집중해 고다층 PCB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수페타시스는 혁신적 기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창립 이래 35년 동안 대구시와 함께 성장해 온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이다”며 “앞으로도 제5공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사업을 이끌어 AI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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