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떠 오르고 있는 딥페이크(Deep fake·AI로 만든 영상 조작물)사건이, 대구에서도 최근 4년간 평균 1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딥페이크란 지인이나 연예인 등 특정 인물의 사진을 합성해 유포하는'것을 의미 한다.
대구경찰청이 28일 공개한 경찰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상에 입력된 딥페이크 발생 건수에 따르면, 사건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지난 2021년~올해 현재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사건은 총 42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8건, 2022년 6건, 2023년 7건, 2024년(7월 말 기준) 11건으로, 올 상반기에만 작년 발생 건수를 넘어섰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최근 들어 딥페이크 사건 피해자가 고교생 등 10대 청소년으로 번지는 추세를 보이자, 대구교육청과 함께 SNS에 공개된, 이른바 '딥페이크 피해 대구경북 학교 명단' 진위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어 대구교육청도 지난 27일 부터 모든 학교 누리집에 디지털 성범죄 사례와 피해 시 대응 요령을 게시하는 등 선제 대처에 나서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경찰과 협력해 학교 명단의 진위와 피해·가해 학생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