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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 中企, ‘기회의 땅’ 몽골 진출 ‘가속’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9.02 15:25 수정 2024.09.02 17:50

몽골 한국 주간행사 연계 경북우수상품展 운영
식품‧소비재 14개사, 수출상담‧계약 586만 달러

↑↑ 몽골_경북우수상품관_부스_현장_방문<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몽골에서 지난 30일~이달 1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14개 사와 함께 경북우수상품전을 운영해 3만 3000달러 현장 판매와 함께 586만 달러 상당 수출상담 및 계약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상품전은 주몽골한국대사관에서 주최한 한국주간행사와 연계해 울란바토르 수후바타르 광장에서 현지 소비자 대상 현장판매 및 수입상과의 1:1 수출상담 형태로 이뤄졌으며, 한국 문화와 상품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한 몽골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몽골은 제조시설 부족으로 수입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한국은 몽골의 4위 수입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한국과 경북의 對몽골 수출액도 2023년 기준 전년비 각각 11.7%와 47.9%가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현지 젊은층과 고소득층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경북도의 농식품과 화장품, 소비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도내 중소기업 14개 사가 이번 우수상품전에 참가했으며, 코트라 울란바토르 무역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현지 구매자 발굴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애플리즈(의성, 사과와인)의 한임섭 대표는 몽골 현지에서 식품을 취급하는 바이어와 현장에서 3년간 5000만 달러 규모의 제품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몽골에는 이마트와 씨유(CU), 지에스(GS)25 등 한국 편의점 진출이 활발해 국내 식품이 진출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며, 한국 드라마와 예능의 영향으로 한국식 생활방식 따라하기 열풍까지 불고 있어 경북의 주류와 특산품을 몽골 국민에게 적극 알리고 판매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에서 참기름, 들기름과 생강청을 취급하는 농부창고 황영숙 대표는 “한국과 유전학적으로 비슷하고 한국문화 수용도가 높은 몽골에 최근 고소득층이 많아짐에 따라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상품전을 통해 징키스칸 후예들이 살고 있는 몽골에서 성공을 위한 기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몽골은 예로부터 한국을 무지개의 나라(솔롱고스)로 부를 정도로 우호적 정서를 가지고 있는 친한국 국가다”며 “이번 경북우수상품전을 계기로 우리 기업 제품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기를 바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양국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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