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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쟁 미군 폭격 사건 민간인 희생자 포항유족회 및 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주관으로 ‘제16회 포항 지역 미군 폭격 사건 희생자 위령제’ 개최<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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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지난 1일 흥해읍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에서 한국전쟁 미군 폭격 사건 민간인 희생자 포항유족회 및 자유총연맹 포항지회 주관으로 ‘제16회 포항 지역 미군 폭격 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
미군 폭격 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 중이던 민간인 밀집 지역에 대한 미군 폭격 및 함포사격으로 다수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으로, 진실·과거사정리위로부터 진실규명 결정을 받은 희생자 중 143명의 위패가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내 위령탑에 봉안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흥해 북송리를 비롯한 포항 16개 지역 미군 폭격 사건 유족과 전국 각지 유족회 대표 및 시민이 참석해했으며, 장종용 북구청장, 시·도의원, 지역 단체장과 인근 주민이 대거 참여해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며 희생자 넋을 기렸다.
허맹구 포항 유족회장은 “위령 행사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준 포항시와 시의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장종용 포항 북구청장은 “이번 위령제가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령과 그 유족에게 많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오랜 세월 동안 꿋꿋하게 참고 살아온 유가족의 상처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폭격 사건 희생자 위령제는 ‘포항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 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포항시 지원으로 현재 16회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2015년에 위령탑을 건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