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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중동 리스크, 대구·경북 수출입 악영향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9.12 14:48 수정 2024.09.12 14:48

"물류비 부담·운송 지연"

↑↑ 대구·경북 중동 수출입 동향.<뉴스1>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구·경북지역 수출·입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은 12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중동 리스크가 대구·경북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 등 중동 리스크로 대구 전체 수출이 26%, 중동 수출이 16.6% 각각 감소했다. 경북 역시 전체 수출이 5% 감소한 가운데 중동 수출은 11.7%나 역성장 했다.

한편 대구와 경북의 중동 수입은 각각 35.1%와 22% 줄었다.

9월 현재 중동 수출입 비중을 보면 대구는 수출 3.8%, 수입 1.2%, 경북은 수출 2.4%, 수입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 주요 수출국을 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로 대구의 수출액 중 각각 24.2%, 23.3%를, 경북은 45%와 18.6%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국은 대구는 이스라엘 44.5%, 오만 42.9%를 차지했으며 경북은 UAE 27.3%, 사우디 21.6%였다.

대구 수출 상위 품목은 섬유류와 자동차부품, 안경, 의료용기기, 기타정밀화학원료, 고속도강, 초경공구 등이며, 경북은 연초류와 축전지, 자동차부품으로 조사됐다.

중동의 수출 기업 현황을 보면 대구는 올해 297개사 로 전년(357개사)비 16.8%(60개 사), 경북은 489개 사로 전년(591개사)비 17.2%(102개사) 각각 감소했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경본부장은 "중동 리스크가 지역 소재 기업의 수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복 확보 차질 및 물류비 부담 증가, 운송 지연 등의 문제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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