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 지사가 소상공인이 출산으로 인한 경제 부담은 덜고,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상공인 아이보듬사업’의 1호 소상공인을 선정했다.
1호 소상공인으로 선정된 상주 박 모 씨(32)는 양어장을 운영하고 있고 올 7월에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박 씨는 “인스타를 통해 사업소식을 듣고, 핸드폰으로 바로 지원 신청했다”며, “아이를 품에 안고 너무 기뻤지만, 가게 일을 도와주던 아내가 온전히 아기 보는 데 집중하고, 혼자 늦게까지 일 해야 하니, 출산한 아내와 아이 걱정에 일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대체 인력 인건비로 월 200만 원씩 지원받을 수 있어 가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더불어 출산휴가 같은 기분으로 아내와 육아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지난 2월 이철우 경북 지사는 지방 주도 K-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100대 실행 과제를 발표하고 그중 일․생활 균형 과제로 소상공인 출산 지원 아이보듬 지원을 파격적으로 채택한 바 있으며, 소상공인에게 출산 후 월 20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1,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기존 소상공인을 위한 출산 장려 정책이 없었고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시행해 해당 소상공인이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도는 홍보를 위해 우선 5만개 소 카드 매출 업장에 순차적으로 문자를 발송하고, 관내 산부인과와 시·군 보건소에 홍보자료를 배부했다. 또 도 및 시·군과 경제진흥원 홈페이지, 콜센터를 통해서도 사업 안내를 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경상북도 ‘모이소’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되며, 선정된 소상공인은 1개월 단위로 인건비를 청구할 수 있다.
경북 전체 기업의 96%를 차지하는 소상공인 중 결혼과 출산 육아를 책임지는 청년 소상공인은 고물가와 불경기에 몇 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으로 동네 상권 주축인 소상공인이 지역에 정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위기 극복의 선두에 있었다. 저출생과의 전쟁도 후손과 우리나라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소상공인에게 실질 도움으로 이어져 일 걱정과 육아 걱정을 동시에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