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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혼인건수, 최근 3년 연평균 5.8%↑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9.25 10:32 수정 2024.09.25 10:32

17개 시·도 중 최고 기록

인구 증가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혼인건수가 최근 3년간 연 평균 5.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이같은 분석은 25일, 대구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 대구의 여성과 가족의 삶을 8개 영역에서 재조명한 ‘2024 통계로 보는 대구여성가족의 삶’에서 나타났다.

2024통계로 보는 대구여성가족의 삶은 대구행복진흥원이 대구 여성가족정책 연구개발지원으로 수행한 통계연구다.

8개 영역은 인구 및 가구, 가족, 보육 및 교육, 경제 및 사회참여, 건강 및 복지, 안전 및 환경, 문화 등 이다

분석에 따르면 작년 대구 혼인 건수는 8150건으로 지난 2021년비 863건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증가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이다.

한편 최근 3년간 전국 혼인 건수는 연평균 0.3% 증가했으나 대구는 연평균 5.8%로 전국 평균 보다도 5.5%p높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최근 3년간 혼인 건수 증가율이 최고로 높은 수치다.

작년 대구 평균 초혼연령은 여성은 31.43세, 남성은 33.71세로 2021년비 남녀 모두 0.4세 증가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4세며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2명이다. 여성의 결혼 및 출산연령은 높아지고 자녀 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대구 출생아 수는 작년 9410명으로 처음으로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출생아 중 여아는 48.8%, 남아는 51.2%로 남아 비율이 2.4%p높은 편이나 출생아 성비 격차는 감소 추세로 출생아 남아선호 경향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형국이다.

작년 난임인구는 9807명이며 그중 여성은 64.4%, 남성은 35.6%다. 최근 3년간 난임인구는 연평균 2.6%증가했는데 여성은 연평균 1.5%, 남성은 4.7% 증가해 남성난임 증가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대구 남녀 근로자의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초회 수급자 수는 모두 증가 추세다.

육아휴직 초회 수급자 수는 작년 3540명이다. 그중 여성은 78.2%, 남성은 21.8%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초회 수급자는 653명이며 그중 여성은 90.0%, 남성은 10.0%다.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초회 수급자는 여성 비율이 여전히 높았으나 최근 3년간 남성 육아휴직은 연평균 21.8%,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36.3%증가해 남성 비율은 향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기철 원장은 "변화하는 대구 여성·가족의 삶을 시민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국가적 난제인 초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키우고 함께 돌보는 가족친화도시 대구가 되도록 대구행복진흥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통계로 보는 대구여성가족의 삶은 대구행복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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