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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우승’

뉴스1 기자 입력 2017.09.17 19:22 수정 2017.09.17 19:22

3언더파 추가‘대회 2연패’…허윤경 한타차 꺾어3언더파 추가‘대회 2연패’…허윤경 한타차 꺾어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2연패를 달성했다.고진영은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허윤경(27·SBI저축은행·11언더파 273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지난해 KLPGA 대상을 수상했던 고진영은 올해 전반기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상금규모가 가장 큰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상금을 6억8535만원까지 끌어올리면서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다.지난해에도 이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대상을 수상했던 고진영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2승, 통산 9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전날까지 선두 이승현(26·NH투자증권)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고진영은 마지막 날 집중력을 발휘했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면서 일찌감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이승현이 7번홀(파4) 버디로 앞서갔지만 고진영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10번홀(파5) 버디 이후 11번홀(파4) 보기를 범했던 고진영은 14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단독선두 자리를 꿰찼다. 15번홀에서 이승현이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남은 것은 허윤경의 추격이었다. 이날 버디를 5개 잡으며 맹추격하던 허윤경은 15번홀 버디로 한때 공동선두까지 올랐다. 하지만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고진영에게 선두 자리가 돌아갔고, 고진영은 마지막까지 이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허윤경이 11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고진영이 마지막 18번홀(파5)에 들어갔다. 고진영의 마지막 파 퍼팅은 홀컵을 돌아나오는 듯 하다 다시 들어갔고, 고진영은 두 팔을 치켜올리며 기쁨을 누렸다.허윤경은 마지막 날 5언더파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고진영을 끝내 넘지 못했다. 지난 2014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3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던 허윤경은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던 이승현은 마지막 날 버디 2개에 15번홀에서의 뼈아픈 더블보기로 이븐파에 그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승현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그 뒤를 이어 박유나(30)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단독 4위를 마크했다.올 시즌 대상, 상금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21·토니모리)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김해림(28·롯데), 서연정(22·요진건설), 조윤지(26·NH투자증권)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전날 6오버파로 무너졌던 아마추어 성은정(18·영파여고)은 마지막날에도 이븐파에 머물렀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성은정은 공동 37위에 그쳤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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