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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대구시, 11월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대폭 확대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10.13 10:32 수정 2024.10.13 15:40

40개 노선 583대 확대, 환전 따른 위험·지연 예방

↑↑ 현금 없는 버스 내부 사진(현금함 철거)<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오는 11월 1일부터 시내버스 내 현금함을 철거하고 교통카드로만 요금을 지불하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가 40개 노선 583대 규모로 확대된다.

지난 7월부터 5개 노선 98대에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3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시범노선의 교통카드 미사용 승차객이 1.4%에서 0.17%로 현저히 감소했고, 전체 현금 사용 비율도 1.1%로 감소해 대부분 승객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보급으로 고령층에서도 ‘현금 없는 시내버스’에 큰 불편을 못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범운영 대수를 5개 노선 98대에서 40개 노선 583대로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대구 준공영제 운행 대수 37.2%에 해당된다.

이번 확대 운영으로, 거스름돈 환전에 따른 사고 위험과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현금 수입금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교통카드 미소지 승객은 버스 내 요금납부안내서를 배부 받아 계좌이체 하거나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향후 시범운영으로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보완해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모든 노선에 확대 적용 할 전망이다.

허준석 교통국장은 “철저한 사전 홍보와 준비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 대중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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