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대북 인도적 지원 등으로 4주 연속 하락하며 65.7%를 기록한 것으로 21일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3만4,4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2017년 9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떨어진 65.7%였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오른 29.8%였으며, '모름·무응답'은 1.6%p 줄어든 4.5%였다.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지난 15일 북한의 IRBM 발사, 북한에 대한 정부의 모자보건 사업 지원 검토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공방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물론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 의한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의 검찰 조사 및 유엔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반등 폭이 크지는 않았다.그렇지만 여전히 대구·경북(TK)과 일부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및 50대 이하 전 연령층 등에선 여전히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0.5%p 오른 49.8%였고 자유한국당은 1.4%p 떨어진 17.0%,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3%p, 0.2%p 오른 6.3%와 6.0%였다. 정의당은 1.1%p 떨어진 4.7%였다.민주당은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으며, '자중지란·안보무능'을 화두로 대정부 공세를 펴고 김명수 후보자 반대 입장을 밝혔던 한국당은 지난 3주간 상승세가 꺾였다.바른정당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해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소폭 올랐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대정부 공세에 나섰던 국민의당 역시 약간 올랐다.한편 지난 20일 실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여론조사에서는 신설 권고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8.7%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인 21.5%의 3배를 넘었는데 한국당 지지층 외 모든 지역과 연령 등에서 찬성 응답이 크게 높거나 우세했다.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4%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