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수원을 둘러보는 민생 활동을 진행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정은 동지께서 당 제7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첫 해에 세상이 부럽도록, 희한한 과일대풍을 안아온 과수의 고장 황해남도 과일군을 현지 지도하셨다."고 밝혔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과일군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과일생산량을 선진국가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눈뿌리 아득히 펼쳐진 청춘과원을 바라 보느라니 정말 기분이 좋고 어깨춤이 절로 난다."며 "시인들이 이곳을 돌아보면 아마 좋은 시구절이 떠오를 것이며, 창작가들은 '철령 아래 사과바다'와 같은 명곡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민들이 과일군에 펼쳐진 과일대풍소식을 들으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를 생각하니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가셔진다."며, "오늘의 희한한 과일대풍을 안아온 과일군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자신께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것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과일군은 당 제7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온 나라의 전렬에 내세워야 할 전형단위, 모범단위."라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이름으로 특별상금을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민생 행보가 최근 부각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김 위원장이 도서산간지역에 있는 학교를 찾아 그 곳의 근무를 자원한 교사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김 위원장의 이어지는 민생 행보는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른 주민들의 동요를 막고, 내부결속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