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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도심 속 역사 공간의 재탄생, ‘도심 캠퍼스 2호관’ 개관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11.21 10:01 수정 2024.11.21 10:13

홍준표 시장 "지역과 대학이 함께 동반 성장하길 희망한다"
근대건축물 (구)꽃자리다방,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재단장

↑↑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 다섯번째)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경북권 대학 총장 및 대학생들이 대구 중구 북성로 (구)꽃자리다방에서 '도심캠퍼스 2호관'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난 20일 오후 홍준표 시장을 비롯해 이만규 시의장, 대구·경북권 대학 총장 및 대학생이 모인 가운데 (구)꽃자리다방(중구 북성로1가 17-2)에서 '도심캠퍼스 2호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도심 속 공실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대학생이 수업을 듣고 학생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올해 3월 (구)판게스트하우스(서문로1가 10-10)에서 도심캠퍼스 1호관 개관식을 개최한 이후 8개월 만에 2호관을 추가 개관하게 됐다.

'도심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은 동성로 도심 일대에 젊음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1호관 개관 이후 도심캠퍼스에서는 △청년 창업 △웹툰, 콘텐츠 제작·개발 △패션·주얼리 △대구 역사·여행 등 지역 13개 대학 총 56개 세부강의가 운영되고 있으며, 약 4000여 명 학생이 수업에 참여했다.

도심캠퍼스사업은 지역 대학생이 대학캠퍼스라는 경계를 벗어나 도심 캠퍼스에서 타 대학, 타 지역 학생과 수업 들으며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에서 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새롭게 거듭난 꽃자리다방은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한 시인 '구상'이 6·25전쟁 직후 전쟁의 참상을 노래한 '초토의 시'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곳이자 1950년대 피란 문인들의 아지트였던 근대 건축물이다.

지난 2021년 근대건축자산 보존·계승과 창조적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따라 시민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오던 공간을 지난 9월~11월까지 환경정비와 리모델링을 거쳐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시설규모는 대지면적 224㎡, 연면적 276㎡, 2층 건물이며 1회 최대 50명 규모의 강의가 가능하다.

대구시는 앞으로 도심캠퍼스 3호관도 추가로 마련해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도심캠퍼스 강의실 수요를 충족하고, 현장 공간 특성을 활용해 학교별 특화 교육과 교과 교육을 내실 있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도심캠퍼스는 대구·경북권 대학의 융합과 협력을 기반한 공유캠퍼스로 지역 통합의 매개체가 돼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길 희망한다”며, “지역 학생들이 애향심을 가지고 정주하면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대학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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