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원장 박양호)이 지난 22일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대구 섬유패션산업이 지역 전체 제조업의 16.6%인 5376개 업체, 부가가치는 1조 3321억원, 종사자수는 2만 6397명으로 15.6%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연구원은 전략안에서 대구 섬유패션산업에 도전과 기회가 병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섬유패션산업의 중심성 순위는 17개 시·도 중 2위로, 여전히 중심지 기능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대구 섬유패션산업 전국 비중은 17개 시·도 중 3위로, 중추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점차 약화 추세에 있다며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대구 섬유패션산업 노동생산성(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수준은 지난 2022년 서울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글로벌 트렌드의 변화는 대구가 글로벌 선도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재도약 가능성을 높게 봤다.
세계 시장이 친환경, 디지털, 첨단소재섬유로 급속히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섬유패션산업 지원기관의 집적과 우수한 R&D 수행역량 등 중요한 혁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대구혁신 100+1' 추진으로, 산업구조 대개조와 맞물려 대구 섬유패션산업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판단했다.
연구원은 대구 섬유패션산업 중심지, 경쟁력 약화, 글로벌 트렌드, 핵심역량, 대구 5대 미래신산업, 대구경북신공항 혁신 등이 결합해 대구 섬유패션테크산업으로의 혁신을 위한 기회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비전 달성을 위한 6대 전략도 제시했다. 6대 전략으로는 ▲‘5+T(Textile)’ 미래신산업으로의 대전환 ▲대구 파워풀 SPA 브랜드 개발 ▲그린·첨단소재·디지털 전환 ▲테크산업형 인재양성 및 메가 R&D 기반 구축 ▲대구국제섬유박람회+대구섬유패션제품쇼핑페스타 접목 ▲세계시장 진입 인증 지원 등이다.
연구원은 대구 섬유패션 르네상스의 기대효과로 첨단 미래 섬유패션테크산업으로 대전환(TX) 및 전국 생산유발 5조 1534억 원, 부가가치유발 1조 124억 원, 취업유발 3만 3103명의 경제 파급효과를 예상했다.
연구원은 향후 과제로 컨트롤 타워 구축과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공표, 액션플랜 수립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