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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TK행정통합, 대구시민·경북도민 10명 중 7명 ‘찬성’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12.03 13:26 수정 2024.12.03 13:29

홍준표 시장 “대구경북 통합 성공적 추진에 최선 다할 터”
통합해야 할 이유, '지역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시·도의회 동의→특별법 제정→2026년 통합 특별시 출범

↑↑ 오른쪽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경북통합 여론조사 결과.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난 달 27~29일까지 시·도민 2000명(대구 1천명, 경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경북 통합 찬반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 68.5%가 통합에 찬성해 반대 31.5%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경북 도민 또한 62.8%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방자치법' 제5조 제3항에 따른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대구시의회 의견청취에 앞서 대구시가 지역주민의 정확한 의사를 파악해 의회의 정책적 판단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전문 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것이다.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찬반 의견은 대구시민의 경우 찬성 68.5%, 반대 31.5%, 경북도민은 찬성 62.8%, 반대 37.2%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대구시민뿐 아니라 경북도민도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 통합'이 필수라는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구시 구·군별 결과를 보면 9개 구·군 모두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았으며, 서구(86.0%), 동구(73.1%), 남구(71.9%)는 70% 이상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아울러, 경북도 권역별 결과를 보면 서부는 70.7%, 남부는 69.3%, 동부는 64.5%가 통합에 찬성해 반대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었으며, 북부권에서만 찬성 42.6%, 반대 57.4%로 반대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경북도 22개 시·군 중 북부권인 안동, 영주, 예천 3개 지역을 제외한 19개 시·군에서 통합을 원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인구 20만 이상인 구미(71.3%)와 경주(70.9%)는 찬성률이 70% 이상 이었고, 포항(60.2%), 경산(67.4%) 또한 찬성률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로 대구시민 10명 중 6명이 △지역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61.7%)을 선택해 대구경북 통합을 통해 가장 바라는 것은 지역의 경제발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낙후지역 균형발전(14.4%) △의료 등 복지서비스 향상(8.2%), △행정효율성 증대(8.2%) 등을 꼽았다.

경북도민 역시 과반수 이상이 △지역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50.1%)을 찬성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낙후지역 균형발전(22.1%) △의료 등 복지서비스 향상(10.9%) 순이었다. 이는 경제성장과 동시에 대도시뿐만 아니라 농어촌 지역까지 소외되는 곳 없이 균형 잡힌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대구경북 시·도민은 공통적으로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염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양 시·도와 정부가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하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따라서 대구경북특별시의 경제·산업 육성과 특별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의 대폭적인 권한이양과 재정 및 특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앞으로 중앙부처 협의와 국회 심사 과정에서 특별법이 원안대로 통과할 수 있도록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대구경북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로 대구시민은 △경제발전 효과 미흡(30.9%) △지역 갈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25.4%)를, 경북도민은 △특정 지역 중심 예산 쏠림(35.9%) △경제발전 효과 미흡(19.0%) 등을 꼽았다.

이런 결과를 참고해 앞으로 연말까지 계획된 설명회 등을 통해 통합에 반대하는 시민 의견을 더욱 세심하게 청취하는 등 통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객관적이고 정밀한 여론조사를 위해 같은 기간 동안 동일한 문항으로 ㈜한국리서치에도 대구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한 결과, 대구시민 62.8%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찬성하는 이유 역시 △지역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60.6%) △낙후지역 균형발전(17.2%) △행정효율성 증대(9.1%) 순으로 ㈜코리아리서치와 유사한 결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가 공신력 있는 국내 유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이후 향후 계획은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구시의회에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의견청취안'의 심도 있는 심의와 의결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경북도의회에서도 통합에 대한 의견청취안이 의결되면 국회에 특별법을 발의해 내년 상반기까지 특별법을 제정하고, 오는 2026년 7월 민선 9기에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 경제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시민의 강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도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지역경제와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대구경북 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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