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13개 시·군(포항·김천·안동·구미·상주·영주·영천·경산·칠곡·예천·봉화·울진·울릉)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돼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1,17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발전특구는 시·군별로 매년 특별교부금 30억 원과 지방비 30억 원 등 총 60억 원의 재정지원과 학교 설립부터 학교시설 및 폐교 활용, 교육과정 등 지역 특성 맞춤형 특례를 적용해 공교육 혁신을 도모하고 인재 양성과 정주 기반 조성을 연계해 지역발전을 견인한다.
경북도는 교육발전특구에 2024년~2026년까지 약 480억 원 도비를 투입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초·중·고-대학 연계 강화, 지역인재 양성과 산업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발전 전략을 세워 시·군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북도는 13개 시·군의 산업 강점, 특화 교육 자원, 지역 대표 사업 등을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추진한다. 민선 8기 경북이 유치한 정부 정책 특구인 기회발전특구, 국가산단,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클러스터 등과 함께 추진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포항시는 기회발전특구,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이차전지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과 협약형 특성화고를 육성하고, 김천은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산·학 연계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안동은 맞춤형 K-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과 지역시설(아동센터, 문화시설 등)을 활용한 돌봄센터 운영에 중점을 둔다.
구미는 반도체, 이차전지, 방산 등 지역산업 기반 맞춤형 인재 양성과 청소년 학습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영주는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인력양성과 특성화고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영천은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공립고 육성과 지역연계 청소년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주는 기회발전특구 연계 이차전지산업 인력양성과 지역자원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산은 도심형 돌봄센터 구축, 맞춤형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칠곡은 맞춤형 학교 운영과 다양한 교육격차 해소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예천은 청소년 학력 신장 프로그램 운영으로 청소년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봉화는 다목적 도서관 건립 및 이주민을 위한 글로벌 리더 양성 교육을 하고, 울진은 국가산단 입주기업과 연계한 취업 진학을 위한 맞춤형 교육, 울릉은 청소년 학습공간 구축과 인재교육원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에서 태어나 공부하고 취업해 결혼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정주형 사회를 만들겠다”며 “시·군과 함께 지방 주도 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저출생을 극복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경북에서 먼저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