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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2025년 경북, 초일류국가 위한 문화융성·과학기술·국민통합 비전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12.31 07:42 수정 2024.12.31 08:58

APEC문화융성과 경제도약 초일류국가 가는 역사적 분기점으로
지방 정부, 권한 갖고 책임도 지는 지방분권 국가위해 개헌 절실
25년 민간투자 7대 중점과제, 균형 발전·첨단산업·서비스업 집중
작년 데이터센터 5조 포함한 9조 1,000억 원 투자유치 성과
Onestop서비스, 투자유치단·산업 입지과·민자 활성화과 신설
투자보조금, 투자펀드, 규제완화 3종 세트로 민간투자 가속화

↑↑ 이철우 경북지사.

↑↑ 공항투자본부장 이남억.

↑↑ 경북 민간투자활성화 프로젝트 투자 설명회.

↑↑ 경북 1차 투자 전략회의.

↑↑ 경북-굼융투자회사 업무협약 체결식.

↑↑ AI데이터+수소연료전지발전 2조원 투자유치.

이철우 지사가 지난 26일 도청에서 열린 ‘2025년 도정방향 브리핑’에서 ‘2025년 경북도정을 대한민국이 초일류국가로 가는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화융성’과 ‘과학기술’, ‘국민통합’ 방향과 동력을 토대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통해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지만,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고 갈등과 불균형에 만연해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지역에 능통한 지방정부가 권한을 갖고 책임도 지는 지방분권 국가로 갈 수 있도록 개헌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북도는 이미 지난 18일 도청브리핑룸에서 2024년 투자성과와 2025년 투자정책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은 공항투자본부 이남억 본부장 주관으로 이뤄졌으며, 25년 투자정책방향 7대 중점과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APEC정상회의, 경제·문화·펑화와 번영·국민통합 상징
이 지사는“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우리 경제와 문화가 재도약해 초일류국가로 나아가는 역사적 분기점으로 만들겠다”며, ‘경제’, ‘문화’, ‘평화와 번영’, ‘국민통합’의 상징이 되는 APEC정상회의가 되도록 추진할 것임을 알렸다.

먼저 ‘경제APEC’이다. 21개 국 정상은 물론 최고의 빅테크 기업 CEO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을 초청해 한국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북의 강점인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축해 한국과 경북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부,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와 연계 협력해 글로벌 500대 기업 CEO 초청행사 등을 경북도는 준비 중에 있다.

‘문화 APEC’은 지붕 없는 박물관인 천년수도 경주를 배경으로 한식, 한복, 한글 등 5韓으로 대표되는 K-컬처의 아름다움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미 한글과 한복을 알리기 위한 디자인 개발을 완료하였고, 외국인 입맛에 맞는 한식 개발을 위한 ‘한식대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 지사는 “APEC은 21개 회원국 정상 모두가 참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전과 한반도의 신냉전 시대를 종식하는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남북관계 변화까지 모색할 수 있도록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비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국민통합 APEC’은 민·관·학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도민과 국민은 물론 세계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취약계층·글로벌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특히 글로벌 자원봉사단은 참가국 출신으로 구성해 학업과 취업을 연계하는 전략을 통해 세계와 연결을 강화한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정상회의 개최로 경북도와 대한민국 저력을 전 세계에 증명하고, 국민과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선물해 APEC을 기점으로 국민화합과 공동체 협력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미래 첨단산업 전략적 투자 ‘과학기술 1번지 경북’
미래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정책특구 최고인 경북의 성과를 과학기술과 투자 1번지 경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지사는 “과학기술 산업분야에 젊은 벤처의 창의와 도전이 사라진 대한민국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며, “경북에서는 도전이 가치가 되고 창의가 성공이 되는 ‘과학기술과 기업을 위한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권역별 과학산업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 서부권에는 반도체 소재부품 공급망 내재화 및 국산화를 위한 반도체 콤플렉스를 구축해 AI기반 국가 반도체 첨단 전략산업벨트를 조성하고, 동남권에는 전기차 핵심부품 순환이용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으로 자동차·이차전지 부품소재 기반의 미래모빌리티 연합벨트를 실현한다.

미래 과학산업의 신개척지인 북부권역에도 약용작물을 활용한 메디 푸드테크 육성과 세포배양식품 글로벌 혁신특구 등 새로운 과학산업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동해안권에는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를 경북·대구 전역에 촘촘하게 공급하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해 대형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500억 원 규모 자체 펀드인 ‘경북 민간투자 펀드’를 새롭게 출범해 과학기술 스타트업과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알렸다.

◆작년 투자유치 9조 1,000억,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8,955억 달성
데이터센터 5조, 국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정책 선도 의미 부여

작년 투자유치 성과는 9조 1,000억 원에 달하는 민간투자유치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2개 프로젝트에 8,955억 원 민간자본 유치로 요약된다.

이에 공항투자본부는 이철우 지사 도정 철학인 ‘기업을 위한 경상북도’를 실현하기 위한 지난 7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출범해 투자유치단, 산업입지과, 민자활성화과를 신설, 투자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기업투자유치 관련, 5조 원이 넘는 데이터센터 투자로 이차전지, 반도체 등 제조업 불황을 극복했다는 점과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3년 연속 선정과 국내복귀기업 투자유치 국무총리 기관 표창 수상 성과도 발표됐다.

작년 새롭게 정부에서 출범시킨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전국에서 출범한 4개 펀드사업 중 경북이 추진한 사업이 2개 선정됐으며 지난 7월 전담부서인 민자활성화과를 출범시켜 투자정책 다변화도 실현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공공이 지분투자형식으로 참여하는 투자 방식으로 작년 경북은 1,239억 규모 구미 근로자기숙사를 1호사 업으로 출범시켰으며, 7,716억 원이 투입돼 4인 기준 27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성공시켰다. 두 사업 모두 올 상반기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

◆최우선은 민생, 도민 편안한 일상과 화합에 중점
이 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 안정이다”며, “새로운 한 해에도 민생을 세심하게 살펴 도민 모두가 화합하고 단합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 SOS신속 대응반을 운영해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예산은 1분기 내 최대한 신속 집행한다. 소상공인 생활보탬, 농축산물 판매 지원과 같이 체감도 높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시군과 공공기관, 민간까지 동참하는 민생살리기 종합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얼마 전 개막한 봉화 산타마을 축제를 시작으로 도내 주요 축제·행사에 품앗이 관광을 추진하고, ‘2025 경북관광의 해’를 맞아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단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사회·안전 인프라도 각별히 챙겨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취사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행복밥상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마-어서대피’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해 현장에서 도민 생명과 안전을 함께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본격 실행해 24년 100대 과제에서 25년 150대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수도권 집중완화, 비혼 출산 지원, 돌봄산업 육성 등 ‘균형사회’를 위한 구조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올 헤 도정방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초일류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민선 8기 경북도정 슬로건인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과 맥을 같이하며 초일류국가의 밑바탕은 문화융성과 과학기술이며 경북이 APEC과 권역별 미래산업의 육성을 통해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16일 브리핑을 진행한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조직개편으로 투자보조금·투자펀드, 규제완화까지 포함된 원스톱 행정조직을 구성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가 확보됐고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지원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발로 뛰면서 극복해 왔고, 오늘 제시된 중점과제들이 2025년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기업을 위한 경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어려울 때 일수록 행정은 희망을 보여줘야 하고, 또 희망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경북은 과학기술이 번창하고 창의적 문화융성의 기운이 넘치는 대한민국 초일류국가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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