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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잠룡 1위' 김문수 "조기대선 단정 못해, 출마 검토 안해"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5.02.04 15:09 수정 2025.02.04 15:09

높은 지지율 묻자 "국민께서 답답하니 그렇게 응답"
尹파면 시 출마 가능성엔 "대통령·국민께 예의 아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안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뉴스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자신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에 관해 국민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몸을 낮췄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질문에 "국민께서 답답하시니까 그렇게 응답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지금 정치와 정국이 너무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닌가에 관한 국민의 우려가 있다"며 "제가 특별히 한 일은 없고 상식적 얘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이 구속되는 일이 반복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과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반대했던 것이 여론에 반영된 것 같다는 취지다.

그는 "너무나 상식적으로 당연한 일이 요즘 안 이뤄지고 있는 부분에 관해 국민들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기 대선 출마에 관한 질문에는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고 계엄 관련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기 대선 가능성이 존재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탄핵 인용 시 출마 선언 가능성에는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제 양심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소추가 기각돼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이 계속 다 탄핵당하고 불행한 역사를 겪는 것은 우리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장관은 12·3 비상계엄에 관해 "만약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면 저는 강력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서울구치소에 구금 중인 윤 대통령을 면회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지금은 계획이 없지만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곧 석방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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