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출 증가율이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분석한 '세계무역기구(WTO) 수출 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상품수출은 10조500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수출 총액은 3751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국가별 증가율 순위에서도 2~5위 네덜란드(12%), 일본(8.3%), 홍콩(8.2%), 중국(7.6%)보다 크게 앞질렀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이 기간 한국 수출 순위는 전년(8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1~5위는 중국(1조4366억달러), 미국(1조94억달러), 독일(9346억달러), 일본(4515억달러), 네덜란드(4138억달러)가 차지했다. 산업부는 "선진·개발도상국 경기가 동반 회복세를 보이고 반도체 등 IT 경기 호조가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산업부는 다만 보호무역주의 정책 심화,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수출 증가율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