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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안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모습.<의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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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의성 비안향교 주관으로 비안향교 대성전에서 춘계 석전대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수 군수, 지역유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석전대제는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先聖先賢)에 예를 올리는 전통 의식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초헌관에 이정아 의성 부군수, 아헌관은 장사덕 성균관유도회 비안지부 다인면분회장, 종헌관에는 박윤호 성균관유도회비안지부 구천면분회장이 선임됐다.
특히, 이번에 여성 최초로 이정아 의성 부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헌작을 진행해 유림은 물론 지역사회에 큰 화제가 됐다. 전통적으로 유교 행사는 남성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나, 최초 여성 초헌관 선임은 시대적 변화를 실감하게 했으며 성평등 가치를 반영하는 파격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주수 군수는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참여와 성평등은 일반화된 지 오래다. 그러나 전통 유교 행사에서는 오랫동안 남성 중심으로 진행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 석전대제에서 여성 초헌관을 선임한 비안향교 결정이 유교 및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며, 이번 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유교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