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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40년된 디젤기관차 ‘현역’…‘철도안전’ 흔들

뉴스1 기자 입력 2017.10.22 17:28 수정 2017.10.22 17:28

정부가 교체예산을 매년 삭감하면서 40년된 디젤기관차가 아직도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현재 기대수명인 25년을 초과한 디젤기관차를 26대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978년에 도입한 기관차 10대를 포함해 26대 전부가 전국 각 노선 운행에 투입되고 있다. 5년 뒤에는 추가로 92대가 기대수명 초과 범위에 들어온다.디젤동차 역시 기대수명 20년을 초과한 141대가 실제 운행 중이다. 나머지 28대 역시 5년 내에 모두 기대수명을 넘어선다. 수명을 초과한 디젤기관차와 디젤동차를 교체하기 위해서 5년 내 모두 8392억원이 필요하다. 전기동차 역시 5년 내 무려 734대가 교체 고려 대상이 된다. 그 외 기타 일반열차들의 대체 예산까지 합치면 5년 내 코레일에서만 2조2574억원을 마련해야 한다.특히 디젤기관차와 디젤동차는 전력이 끊긴 비상시를 대비해 법적으로 필수 적정량을 유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디젤열차 교체비용 등을 2015년부터 3년간 편성했으나 모두 기재부 심사과정에서 전액삭감됐다. 이원욱 의원은 "교체예산이 나오지 않아 철도박물관에나 가야 할 40년짜리 디젤기관차가 아직도 운행에 쓰이고 있다"며 "심각한 차량 노후화는 결국 철도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정부의 시급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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