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경제

자영업자 143만명…1인당 3.4억 빚

뉴스1 기자 입력 2017.10.23 14:54 수정 2017.10.23 14:54

금리 인상·경기 침체 맞물려 충격 우려금리 인상·경기 침체 맞물려 충격 우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143만명으로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3억4000만원에 달했다. 대출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침체하면 금융시장에 충격이 될 수 있다. 생계형 자영업자가 가장 큰 위험이다.한국은행이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금액은 총 480조2000억원이다. 자영업 차주 수는 143만명으로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3억4000만원에 달했다. 한은이 신용조회회사 나이스평가정보가 보유한 약 4300만명의 신용정보 데이터에서 100만명의 신용정보 보유자를 추출한 결과다. 자영업 차주는 최근 5년 사이 20만명이나 늘었다. 자영업자 대출도 2012년 말 318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80조2000억원으로 불어났다.자영업자 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 영세 생계형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 금리 상승과 경기 위축이 맞물리면 충격을 줄 수 있다.자영업자의 금융부채는 월급쟁이인 상용근로자보다 많다. 한은이 국회 기재위 간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자영업자의 평균 금융부채는 7523만원으로 상용근로자(5210만원)보다 1.4배나 많았다. 한은은 자영업자 대출을 가계부채 취약부문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은은 "가계부채 점검반 등을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가계부채 동향과 현안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며 "금감원과 공동검사를 통해 자영업자 대출 취급실태 등 가계부채 취약부문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뉴스1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