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31일 ‘경북지역 산불 피해 지원 대책’을 발표하며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경북 돕기에 본격 나선다.
이날 발표한 ‘경북지역 산불 피해 지원 대책’은 지난 28일 홍준표 시장이 ‘한뿌리 경북’의 산불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경북 산불 관련 담화문’ 후속조치로 재정적, 인적, 물적 지원 등의 세부 내용이 포함됐다.
경북 지원 대책과 함께 ‘대구시 산불 예방 조치’도 같은 날 발표했다. 대구시 산불 위기가 최고조인 상태에서 국가적 재난 발생을 市차원에서 사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산불 발생 시 인력과 장비 동원이 어려운 현재 국가적 상황이 감안됐다.
이번 조치는 산림지역 출입 및 화기 사용 전면 금지를 내용으로 한 긴급 행정명령과 최근 달성군 산불 초기 대응에서 큰 활약을 펼친 ‘산림재난 기동대’를 확대한, 전국 최초 ‘재난안전기동대’ 창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홍준표 시장은 “한뿌리 경북도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대구시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경북 지역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며,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성금모금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명령과 관련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산불 확산세와 대형화 가능성에 따른 긴급 대응으로, 특히 대구시는 당분간 비 예보가 없고 건조한 상태가 계속돼 산불위기가 어느 지역보다 엄중한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다”며, “시민의 이해와 적극 협조를 당부드리며, 산림 출입과 산림인접지 등에서의 화기사용을 금하는 등 행정명령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