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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매치’ 실책은 곧 패배

뉴스1 기자 입력 2017.10.25 18:24 수정 2017.10.25 18:24

KS 1차전 승부 가를 ‘수비 싸움’ 운명좌우KS 1차전 승부 가를 ‘수비 싸움’ 운명좌우

작아보이지만 결코 작지 않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수비 싸움'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다.KIA와 두산은 25일부터 시작되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격돌한다.무려 75.8%.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최종 우승 확률이다. 가장 높은 무대인만큼 양 팀의 긴장감도 최대치다. 이런 가운데 수비에서의 실책 하나는 '하나' 이상의 대미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예의주시해야 하는 부분이다.두산은 수비가 탄탄한 팀이다.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90개의 실책으로 최소 부문 2위였다. 김재호, 오재원, 허경민, 오재일, 민병헌, 박건우 등 주전들은 하나같이 상당한 수비력도 갖춘 이들이다.그러나 큰 경기에서도 수비력이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더욱이 두산은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일단 엔트리에 포함된 만큼 출전 가능성은 높지만 실전 감각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김재호가 빠졌을 때 대신 나왔던 류지혁도 수비 실력은 상당하다.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류지혁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송구 실책을 범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적이 있다. 이후로는 안정감을 찾았지만, 한국시리즈 무대는 또 다르다.외야에서는 김재환이 다소 불안할 수 있다. 포수 출신으로 전문 외야수는 아니고 민병헌, 박건우에 비해 발도 빠른 편이 아니다. 정규시즌 기록한 8개의 실책은 외야수 중 가장 많은 것이었다. 외야에서의 실책은 내야보다 훨씬 더 큰 위기를 불러오기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정규시즌 우승팀 KIA는 두산보다 많은 98개의 실책을 범했다. 큰 차이는 아닌만큼 숫자에는 의미가 없다.다만 라인업 자체가 수비보다는 공격에 편중돼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기본적인 수비력에서 두산보다는 다소 약해보인다.안치홍-김선빈의 키스톤콤비는 안정적이지만 실책도 꽤 많이 나왔다. 김선빈이 14개로 전체 두 번째로 많은 실책을 기록했고, 안치홍과 이범호도 각각 13개의 실책을 범해 2루수, 3루수 중 가장 많았다.외야 역시 중견수 버나디나의 넓은 수비 범위에 많은 부분을 기댄다. 우익수 이명기는 발은 빠르지만 타구 판단과 송구력 등 전반적인 수비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좌익수 최형우 역시 두산 김재환과 마찬가지로 포수 출신 야수로 여러모로 불안한 점이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1차전을 앞둔 KIA와 두산. 팀 내 최고 에이스 헥터(KIA)와 니퍼트(두산)가 나서는 만큼, 수비에서의 작은 실책은 승패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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