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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20%대 카드연체금리 ‘철폐’

뉴스1 기자 입력 2017.10.26 15:06 수정 2017.10.26 15:06

10%대로 내려갈 듯…대출금리에 가산 체계로10%대로 내려갈 듯…대출금리에 가산 체계로

신용도나 대출금리와 상관없이 연체하면 20%대로 적용하는 카드 대출 연체금리 체계가 바뀐다. 은행 대출 연체금리처럼 가산방식이 유력하다. 카드론 연체금리가 1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26일 금융당국과 여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드 연체금리 개선을 위한 실무 회의가 금융감독원에서 열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9월 전 금융권이 대출 연체금리를 불합리하게 책정하고 있다면서 연체 금리 체계 개편을 공언한 이후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카드사는 대출 금리를 기준으로 대출자 그룹을 나눈다. 연체가 생기면 연체 금리를 그룹별로 일괄적으로 매긴다. 예를 들어 금리 5%짜리 카드 대출을 받은 사람과 금리 7%짜리 대출을 받은 사람 모두 연체하면 똑같이 연체 금리 21%를 물어야 하는 식이다. 여기에 연체 기간이 늘어나면 연체 금리는 법정 최고금리(27.9%)까지 올라간다.은행은 대출자의 대출금리에 연체 기간을 반영해 연체 금리를 가산한다. 연 4%짜리 대출을 받은 사람이 연체하면 6~9%를 더해 연체금리가 10~13%가 되는 식이다. 당국과 여신업계는 카드론 연체금리 책정도 이렇게 은행식으로 바꾸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세부 작업에 돌입했다.여신업계에 따르면 카드론 최저 금리는 4.9%, 연체 최저금리는 21.0%다. 은행의 연체 가산금리는 현재 6~9% 수준인데, 금융당국은 은행 연체 가산금리를 3~5%로 낮춘다고 최근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밝혔다. 카드 연체금리도 은행 가산금리 방식으로 바꾸면 연체금리는 1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여신업계 관계자는 "당국과 함께 구체적인 연체금리 책정 방식과 적용 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내년 중 새 체계를 도입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 업권 연체금리의 불합리한 부분을 들여다보고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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