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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안동시민 위해 뭉친 마음들, 전국에서 기부 물결

조덕수 기자 입력 2025.04.17 07:37 수정 2025.04.17 07:37

경북농협 등 전국에서 기부 잇따라

↑↑ 기부자들 모습.<안동시 제공>

안동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전국 각계각층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예기치 못한 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시민을 위해 다양한 단체와 개인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다.

경북지역 농민과 긴밀히 연결돼 있는 경북농협은,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생계와 영농 기반 회복을 위해 6억 원을 기부했다. 경북농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농업의 중심축으로서, 농민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재경 안동 향우회원은 고향을 떠나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동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3000만 원을 기부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 이 향우회원은 “멀리서도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은 언제나 같다”는 메시지를 전해 감동을 더했다.

지역 소상공인 모임인 의왕시 소상공인연합회도 기부 행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산불피해 소식을 접하고 소속 회원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서 1,370만 원을 마련했다. 지역을 뛰어넘어 연대의 가치를 실천한 이들의 기부는, 전국 소상공인의 연대와 공감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문화유산 교육과 체험을 통해 전통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국가유산체험센터는 500만 원을 기부했다.

체험센터 관계자는 “이번 산불은 단지 자연의 피해에 그치지 않고,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줘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유산 복구와 보존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계속 이어지는 기부에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할 방법이 없다. 최선을 다해 주요 관광지 등을 지켜낸 만큼, 안동을 많이 방문해 색다른 경험을 즐기며 안동을 살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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