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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울릉 먹는샘물 ‘추산용천수’ 초읽기

뉴스1 기자 입력 2017.10.29 21:02 수정 2017.10.29 21:02

LG생건, 울릉군과 이르면 이달 말 MOU…합작사 설립 예정LG생건, 울릉군과 이르면 이달 말 MOU…합작사 설립 예정

LG생활건강이 울릉도와 손잡고 먹는샘물 시장에 뛰어든다. LG생활건강은 울릉도 청정 1급수인 추산용천수를 활용해 먹는샘물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울릉도에서 나오는 '추산용천수'를 활용한 먹는샘물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의 100% 자회사 해태에이치티비는 이르면 이달 말 울릉군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약 체결 후에는 LG생활건강이 울릉군과 더불어 먹는샘물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합작해 세운 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LG생활건강은 먹는샘물 개발에서 제조·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맡고 울릉군은 샘물개발허가권과 각종 인허가 지원을 맡는다는 방침이다.앞서 울릉군은 올해 8월부터 추산용천수 먹는 샘물 개발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고했으며 입찰을 거쳐 LG생활건강이 지난달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생수시장은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07년 코카콜라를 인수한 뒤 2009년엔 다이아몬드샘물을 인수하며 음료사업을 확장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점유율은 광동제약 제주삼다수가 41.5%로 1위이며 롯데칠성 아이시스(9.7%)와 농심 백산수 (7.9%)가 뒤를 잇고 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생수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의 또 다른 음료분야 자회사 코카콜라음료는 올해 9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삼다수 입찰에 뛰어들어 우선협상권을 얻었다. 하지만 '비소매·업소용'으로만 한정돼 반쪽짜리 사업권을 갖게 됐다. 정작 '소매용' 제주삼다수 우선협상 대상자는 광동제약이 선정됐다.LG생활건강 측은 "울릉군과 MOU를 체결한 뒤 먹는샘물 개발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기존 생수 브랜드와 더불어 취수원을 다양화해 생수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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