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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로또청약 + 대출 막차’ 효과

뉴스1 기자 입력 2017.10.30 14:26 수정 2017.10.30 14:26

고덕 아르테온 4.2만명 운집…“실수요자 연내 내집찾기”고덕 아르테온 4.2만명 운집…“실수요자 연내 내집찾기”

정부가 내년 대출 총량 규제를 예고하면서 주말 분양시장이 다시 달아올랐다. 전국 모델하우스 입구와 상담창구엔 청약상담을 위해 16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현대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지난 27일 개관한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단지인 '고덕 아르테온'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 동안 4만2000여명의 내방객들이 다녀갔다고 29일 밝혔다. 개관 첫날과 둘째 날 각각 1만2000명, 1만5000명, 셋째 날 1만5000여명의 인원이 방문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고덕주공3단지를 헐고 4066가구로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은 일반분양분이 1397가구에 달해 올해 서울에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3.3㎡당 평균 2346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되며 수요자들 사이에선 '로또청약' 이란 평이 이어졌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엔 3일 동안 3만2000여명의 내방객들이 몰렸다. 개관 첫날 8000여명의 내방객들이 방문한데 이어 둘째 날 1만2000여명, 셋째 날까지 약 3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현장 관계자는 "노후주택 밀집지역에서 1505가구의 대단지가 분양된 점이 청약열기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부천시청 인근에 개관한 주거복합단지 '부평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도 같은 기간 1만8000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모델하우스 내부에는 단지와 입지를 꼼꼼히 살피려는 수요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내부에 마련된 모형도와 입지도 앞에는 도우미들의 설명을 들으며 질문을 쏟아내는 고객들로 붐볐다. 동원개발이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서 분양하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모델하우스엔 3만1000명의 내방객이 운집했다. 트리플역세권으로 조성될 예정인 시흥시청역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예정)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인접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방에선 계림8구역에 공급하는 '광주 그랜드센트럴' 모델하우스에 26일부터 4일 동안 약 2만5000명이 방문했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개관한 문래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도 1만2000여명의 내방객이 몰렸다. 서울지역의 뉴스테이 공급이 거의 없었던데다 기존에 공급됐던 뉴스테이와 달리 변경된 조건이 있었던 만큼 상담석에는 청약자격 및 조건, 임대료 등에 대한 상담을 받는 사람들로 붐볐다. 한편 전문가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고분양가 규제가 여전한 가운데 내년부터는 실수요자조차 중도금대출이 까다로워질 수 있는 만큼 규제 적용 전인 올해 안에 청약 당첨을 목표로 청약시장에 뛰어드는 수요자가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건설사들도 연내 계획했던 분양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란 설명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정부의 대출 총량규제 기조가 명확한 만큼 실수요자들은 올해 안으로 아파트 분양을 서두를 것"이라며 "신용대출 등을 모두 활용하는 전략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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