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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9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

뉴스1 기자 입력 2017.10.31 14:24 수정 2017.10.31 14:24

동반상승 15개월만에…3% 성장 ‘청신호’동반상승 15개월만에…3% 성장 ‘청신호’

우리 경제가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전달 자동차 파업과 건설업 부진으로 인한 여파에서 벗어난 모습을 나타냈다. 생산과 소비 모두에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목표로 하는 3% 성장에도 청신호가 커졌다는 분석이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117.6(계절조정)으로 전월대비 0.9% 증가했다.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1%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도 지난달보다 5.5% 증가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상승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이다.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부진이 이어졌으나 광공업생산(0.1%)과 서비스업생산(1.3%)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한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광공업생산은 지난달 자동차 부분 파업으로 감소했던 생산이 다시 회복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9.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기타운송장비는 조선업 인도 기일이 도래하면서 생산이 늘었다.다만 공장 가동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보다 1.9% 감소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0.2%포인트(p) 하락한 71.8%를 기록했다.서비스업생산은 넉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경기를 떠받쳤다. 지난달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2.8%), 보건·사회복지(3.5%) 등이 늘면서 전월에 비해 1.3% 증가했다. 2015년 7월 1.7% 증가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소비도 7개월 만에 크게 상승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LG V3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통신기기 판매가 증가하고, 추석명절 선물 구매 증가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1%)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3.1% 증가했다. 지난 2월 3.2%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의 소비 증가세다.판매점 별로 보면 슈퍼마켓을 제외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전문소매점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백화점은 0.5% 증가하며 두달 연속 판매가 늘었으며, 대형마트도 면세점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10.9%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8월에 이어 두달째 판매 증가다.생산, 소비와 함께 설비투자도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동반 상승했다. 9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3%)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1.5%) 투자가 늘면서 전월대비 5.5%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도 자동차 등 민간 수주가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16.9% 증가했다.건설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현재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2.2% 감소했으며, 향후 건설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8월에 이어 두달째 감소이며, 건설수주는 7월부터 석달째 감소세가 이어졌다.그동안 부진했던 산업활동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경제성장률 3% 달성에도 한걸음 다가서는 모습이다. 정부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으로 앞으로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통상 현안과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은 경기하방요인으로 꼽았다.기재부 관계자는 "9월 산업활동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설비투자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면서도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추경집행 등 정책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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