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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금투업계 야성·상상력 보여준 쾌거”

뉴스1 기자 입력 2017.10.31 14:24 수정 2017.10.31 14:24

황영기 “세계 첫 금투업계에 블록체인 인증 도입”황영기 “세계 첫 금투업계에 블록체인 인증 도입”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세계 최초로 금융투자업계에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 도입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황영기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 오픈 행사'에서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는 투자자에겐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증권사는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금융투자업계의 블록체인 도입은 금투업계의 야성과 상상력을 보여준 쾌거라 생각한다"며 "금투업은 야성과 상상력으로 무장하고 나침반을 통해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블록체인을 가상화폐에 한정해 접근하지만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여러 상품 중 하나일 뿐"라며 "블록체인은 보안·결제·리스크관리·청산 등 금융산업 전 분야에 대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금융투자협회가 이날 선보인 '체인ID'(ChainID)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공동 인증 서비스다. 블록체인은 거래 참가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뜻한다. 김태룡 정보시스템실 실장은 "한 번의 인증으로 다른 증권사에서도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며 "증권사별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30일)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먼저 체인ID 서비스를 시작했다.체인ID는 개인식별번호(PIN), 패스워드(PW), 지문을 이용한 바이오 인증 등 사용자가 정하는 방식으로 인증이 가능하다. 인증서 갱신 기간이 3년 이상으로 늘어 사용자 편의성도 높다. 대신·메리츠종금·신한금융투자·유안타·유진투자·이베스트·KB·키움·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한화투자증권 등 현재 11개 증권사가 시범 서비스에 참여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연내 체인ID를 전 금융투자업권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은행·보험·카드 등 국내 타 금융권과도 연계해나갈 계획이다.이날 협회는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 시스템도 선보였다.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면 노출 정보를 금융감독원이 접수하고 해당 내용을 각 금융기관에 전파해 추가 피해를 방지한다. 허창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블록체인이 보안성 측면에서 우월하지만 100% 안정성은 장담할 수 없다"며 "개인정보 보안과 비정상적 거래 모니터링 등 보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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