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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작년 기업이익 6년만에 최고

뉴스1 기자 입력 2017.10.31 14:25 수정 2017.10.31 14:25

1000원 팔아 5.5원 남겨…부동산·임대업 ‘날개’1000원 팔아 5.5원 남겨…부동산·임대업 ‘날개’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6년 만에 가장 높은 영업 이익률을 올렸다.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건설업과 부동산·임대업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61만5316개의 매출액 영업 이익률은 지난해 5.5%로 2010년(5.3%) 이후 6년 만에 5%대 수익을 올렸다.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서 비용을 빼고 5.5원을 남긴 셈이다. 매출액 증가율도 2.6%로 1년 전(0.3%)보다 2.3%포인트나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 열기로 건설과 부동산이 작년 기업 성장을 주도했다.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3.4%에서 5.4%로 큰 폭 올랐다. 매출액 영업 이익률도 건설업은 4.6%, 부동산임대업이 11.8%나 늘었다. 2010년 이후 최대치다.제조업은 3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줄었다. 지난해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0.5% 줄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세 둔화 등으로 석유화학·금속 제품 등 제조업 매출 감소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부채비율도 전반적으로 하락해 안정성도 좋아졌다. 조선업 부채비율은 2015년 355.8%에서 지난해 229.4%로 120%포인트나 떨어졌다. 채권단 채무조정과 업계 구조조정 노력이다. 업황 개선으로 부동산임대업 부채비율도 361.7%에서 275.5%로 감소했다.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5년 -4.7%에서 지난해 -1.6%로 감소 폭이 줄었다. 중소기업은 8%에서 8.9%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매출액 영업 이익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상승했다.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적자 기업은 7만4779개로 전체 기업의 26%를 차지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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