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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10월 소비자물가 1.8%↑ ‘올해 최저’

뉴스1 기자 입력 2017.11.02 14:00 수정 2017.11.02 14:00

기름값은 급등…채솟값 하락 등 밥상물가 주춤기름값은 급등…채솟값 하락 등 밥상물가 주춤

끝없이 오르던 밥상물가가 살짝 주춤한 모습이다.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며 채솟값이 떨어진 데다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3.40으로 1년 전에 비해 1.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이후 3달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이다 4달 만에 1%대로 내려섰다. 이는 작년 12월(1.3%)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채솟값은 1년 전보다 9.7%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18%p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도 상승률이 9월 4.8%에서 10월 3%로 하락했다. 지난 8~9월 각각 8.0% 상승하던 전기·수도·가스의 경우 1.8%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p 내리는데 기여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최근 2년 4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으면서 석유류 가격이 8.2%나 뛰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렸다. 휘발유값은 6.6%, 경유값 7.6%, 자동차용 LPG는 21.0% 상승했다.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11월에는 도시가스 요금 인하 영향이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식비와 보험서비스료 등의 상승으로 서비스물가도 2.0% 뛰며 10월 물가를 1.11%p 견인했다. 생선·채소·과일 등 밥상에 오르는 50개 품목 가격을 집계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보다 1.8% 오르는 데 그치며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1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도 2% 상승해 작년 12월(1.2%) 이후 가장 작은 오름폭을 보였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3% 오르며 전달보다 상승률이 0.3%p 축소됐다. 이 지수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는 품목을 조사에서 제외해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9월(1.4%)보다 약간 높은 1.6%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이달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국제유가 변동 등 불안요인도 상존한다"며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일부 가격 강세품목에 대한 수급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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