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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파리바게뜨, 고용시한 연장 요청

뉴스1 기자 입력 2017.11.02 14:00 수정 2017.11.02 14:00

제빵기사 노조, 직고용 주장…PB는 3자 합작사 추진제빵기사 노조, 직고용 주장…PB는 3자 합작사 추진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들의 고용시한을 늘려달라고 고용노동부에 요청했다. 이달 9일까지 직고용은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가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이해당사자의 동의를 구하면 고용시한 연장을 허가할 방침이다.2일 SPC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27일 고용노동부에 오는 9일로 정해진 직접고용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파리바게뜨에 제빵기사 등 5378명을 직접 고용하도록 시정 지시했다. 미이행 시 사법처리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파리바게뜨는 부담이 큰 직고용 대신 3자 합작사를 추진 중이다. 본사와 가맹점주·협력업체가 공동 출자하는 합작법인(상생기업)을 통해 제빵사들을 고용하는 내용이다.이미 제빵사들을 대상으로 한 합작법인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합작법인을 통해 제빵사들을 채용하려면 당사자들의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파견법 제6조에 따라 파리바게뜨가 직접고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에 명시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경우에는 직접고용의무가 면제된다"고 설명했다.설명회에서는 임금 인상과 휴무일 확대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부 파리바게뜨 제빵사로 구성된 노동조합은 3자 합작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고용을 주장하고 있어 이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빵기사들이 3자 합작사나 기존의 협력사를 원하지 않으면 파리바게뜨는 이들을 직고용해야 한다.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는 "직접고용 시한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파리바게뜨가)불법 무허가 파견업체와 합작회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는 이날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설명회 등을 통해 제빵기사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며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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