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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올해 성장률 3→3.1%로 올려

뉴스1 기자 입력 2017.11.02 14:01 수정 2017.11.02 14:01

금융硏, 내년 2.8% 전망…내년 건설·설비투자 둔화 발목금융硏, 내년 2.8% 전망…내년 건설·설비투자 둔화 발목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7월 전망(3.0%)보다 0.1%포인트 높인 3.1%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건설·설비투자 성장세 둔화로 2.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금융연구원은 1일 '2017년 금융 동향과 2018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주요 연구기관 중 가장 높은 3.1%로 올려잡았다. 정부와 한국은행 전망(3.0%)보다 높은 수준으로 연간 3%대 성장이 굳어지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성장률은 1.4%로 4분기 -0.5%의 역성장을 하지 않는 한 3%대 성장할 수 있다.금융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낮아진 2.8%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세계 경제 회복으로 수출 증가가 지속하고, 정부 정책의 효과로 민간소비가 올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봤다. 다만 건설투자와 설비투자의 성장세 둔화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취업자 수는 공공부문 채용 확대에 힘입어 올해 35만명에서 37만명으로 늘어나고, 실업률은 구직활동 확대로 올해 3.8%보다 다소 높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 은행권도 내년 경제성장률 하락, 가계부채 관리에 따라 올해보다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12조9000억원(추정)보다 감소한 8조4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큰 폭으로 개선됐던 순이자마진(NIM)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속해서 인상하지 않는 한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봤다. 한은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되면 국내은행 NIM은 2003년 이후 평균적으로 6.5bp 상승했다. 다만 규제 강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저원가성 예금 이탈방지 등으로 자금조달비용이 늘어 NIM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되리라 전망했다.금융연구원은 내년도 성장률 하락과 가계부채 관리 등으로 은행권의 양적 성장을 추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질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실장은 "생산적 금융 추진에 따른 대출 포트폴리오 변화 가능성, IFRS9(예상손실 인식) 시행에 따른 충당금 적립의 경기민감도 상승 등을 고려해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내년도 금융시장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여부가 중요한 이슈다. 선진국 중심의 경제 개선과 통화정책 방향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금융연구원은 보험·여전사 등 금융산업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 가계부채 관리와 서민금융 역할 강화 등 제도 및 경제환경 변화로 발생하는 기회 요인과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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