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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어려우면 ‘외식 줄인다’ 63%

뉴스1 기자 입력 2017.11.08 15:01 수정 2017.11.08 15:01

2017년 사회조사…“내년 가구재정 좋아질 것” 26.5%2017년 사회조사…“내년 가구재정 좋아질 것” 26.5%

가계의 재정상황이 악화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외식비'를 줄이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늘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증가했으며 4가구 중 1가구는 내년에 가구 재정상태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결과'에서 19세 이상 가구주 중 재정상황이 악화될 경우 제일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비율이 63%를 기록했다.이어 식료품·의류비(40.8%)가 지출감소 2순위에 올랐으며 문화여가비(38.9%)는 3순위를 나타냈다. 반면 고정 지출에 해당하는 연료비(24.2%), 교통·통신비(21.1%), 경조사비(16.4%), 보건의료비(9.1%), 교육비(8.8%) 등을 줄이겠다는 응답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남녀 모두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남자는 외식비 다음으로 문화여가비를 줄이겠다고 밝힌 반면 여자는 의류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두번째로 많았다.연령별로는 20~50대 모두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고 응답했으며 20대와 50대는 의류비, 30~40대는 문화여가비를 줄이겠다는 비율이 두번째로 높았다. 가구주 중 1년 전보다 올해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8.9%로 2년 전보다 2.1%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가구부채가 감소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1.5%로 2015년 조사때보다 0.6%p 증가했다.월 평균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는 40.2%가 2년 전보다 소득이 증가하거나 46.9%가 비슷하다고 응답한 한편 소득이 감소했다는 비율은 12.9%에 불과했다.반면 월 평균소득 100만~200만원 미만 가구는 31.5%가 소득이 2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59.5%는 소득에 변동이 없다고 답했으며 소득이 증가했다는 가구는 9%에 그쳤다.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은 내년에도 가구의 재정상태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올해보다 내년이 조금 더 나아질 것이란 응답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6.5%로 2015년 22.8%보다 3.7%p 증가했다.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은 54%로 같은 기간 2.6%p 감소했으며 나빠질 것이란 예상은 19.4%로 1.2%p 줄었다.윤연옥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요즘 외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외식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도 "반대로 가계 상황이 어려울 경우 고정지출이 아닌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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