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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 ‘흐림’

뉴스1 기자 입력 2017.11.09 14:45 수정 2017.11.09 14:45

주산연 11월 HOSI 76.2…미입주 증가 우려 확대주산연 11월 HOSI 76.2…미입주 증가 우려 확대

신규 분양 아파트 입주 전망이 계속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입주물량이 늘어나는데다 지속된 규제정책, 분양권 등 주택 매도 지연 등의 이유로 미입주 증가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2일 처음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 따르면 전국 HOSI 전망치는 76.7로 2개월째 70선을 지속하고 있다.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수치가 낮은 수록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이달 HOSI 전망치는 전월(73.8) 대비 2.9포인트 소폭 올랐다. 하지만 이는 입주여건 개선 기대감이라기보다 8·2대책, 10·24대책 등 앞선 연이은 규제로 위축된 시장상황에 대한 기저효과로 판단된다.지역 중에는 서울(86.2)의 입주상황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전(82.1) △경북(81.5) △경남(80.6) △전남(85.) 등도 HOSI 전망치가 80선을 상회해 입주경기가 소폭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그 밖의 지역은 여전히 50~70선을 기록해 입주가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충남지역은 11월 HOSI 전망치가 58.6으로 매우 낮은 만큼 주택사업자의 철저한 입주관리가 필요해보인다. 이달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경기도 용인, 인천, 충북 청주 등에 대한 입주지원 강화도 요구된다.10월 입주기간이 만료된 단지의 입주율은 전국 81.9%, 수도권 83.7%, 지방 81.5% 수준이다. 제주권의 입주율이 76.0%로 가장 낮았다.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 32.3% △세입자 미확보(18.5%) △잔금대출 미확보(18.5%) △분양권 매도지연(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속된 규제 영향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존주택·분양권 매각 지연에 따른 미입주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주산연 관계자는 "향후 입주경기는 가계부채대책에 대한 시장 반응과 발표를 앞둔 주거복지로드맵의 규제 수준에 따라 또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은 요인이 입주단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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