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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차량수리 대체부품 쓰면 절보험료 돌려준다

뉴스1 기자 입력 2017.11.12 15:04 수정 2017.11.12 15:04

보험업계 “수리비용 줄어 교통비절감 효과 기대”보험업계 “수리비용 줄어 교통비절감 효과 기대”

차량을 수리할 때 대체부품을 사용하면 정품사용 대비 절감액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보험상품이 출시된다. 1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금융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특약상품을 오는 연말까지 선보인다. 차량 대체부품은 정부가 고가의 차량수리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제품이다. 실제 차량 대체부품은 차량 생산업체가 양산하는 정품과 동일한 성능이지만 가격은 60%가량 저렴하다. 수입차의 경우 가격 차이는 더욱 커진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대체부품을 활성화할 경우 소비자가 부담하는 차량수리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체부품 생산 확대로 중·중견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국내외 차동차 제작·수입업체 등이 정품 외 대체부품 사용을 꺼려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생산·수입차 업체의 경우 직영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대체부품 활성화에 제약으로 작용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의 협의를 통해 대체부품 지원을 위한 보험상품을 개발해왔다. 정부 관계자는 "연말에 출시되는 보험상품은 정품에 비해 저렴한 대체부품을 차량수리에 사용할 경우 보험료에서 그 차액 또는 차액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환급하는 방식"이라며 "이 경우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대체부품을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보험업계에서도 당장 차량 수리비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맞춤형 특약상품 세부규정을 금융위원회와 조율 중이라는 설명이다. 최근엔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제작사 임원진들과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과는 대체부품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자동차부품의 디자인권 보호 수준에 대한 상호 협의도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량의 대체부품 사용은 그 동안 사회문제로 대두됐던 과도한 수리비 거품을 제거해 결국 서민들의 교통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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